준(準) 강남 지역의 대표격인 과천이 올해 대형건설사 간 각축장이 될 예정이다.
9일 재건축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과천에서는 지난 1월 공급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주공7-1단지 재건축)을 필두로 오는 3월 ‘과천 위버필드’(주공2단지 재건축)가 분양에 나선다. 이어 12단지, 6단지, 1단지 등도 연내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3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가 즐비한 과천이 재건축을 통해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타운으로 재탄생하는 만큼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을 넘보는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천 내 아파트값은 현재(2월 2일 기준, 부동산114 참고) 3.3㎡ 당 평균 3567만원을 수준이다. 이는 전국에서 강남구(4308만원), 서초구(3859만원)에 이어 3번째로 높다.
‘과천 위버필드’는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한다. 총 2128세대(전용면적 35~111㎡) 중 일반분양분 514세대가 3월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를 걸어서 이용 및 통학할 수 있다.
4월에는 동부건설이 주공1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가칭, 전용 84~176㎡ 100세대 중 일반 66세대)를 선보인다.
아울러 GS건설은 11월 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지 자이’(가칭, 전용 59~135㎡ 2145세대 중 일반 886세대)를, 대우건설은 연내 ‘과천 주공1단지’(가칭, 총 1517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 계획된 지식정보타운 내 첫 분양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정보타운 내 분양 아파트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만큼 분양가 경쟁력 면에서 민간 분양아파트가 열위에 있기 때문이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지식정보타운 내 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과천 내 민간 재건축 분양 아파트 시세보다 20~30% 저렴한 3.3㎡당 2500만~26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식정보타운은 과천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조성하는 대규모 공공택지지구다. 부지 135만3090㎡에 아파트 8160세대와 지식기반산업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내 분양이 계획된 민영주택은 S4·5·1·8블록 등 총 4개 단지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4월 S4블록에서 전용 84~120㎡ 679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S5블록(전용 84~107㎡, 584세대), S1블록(전용 60~85㎡, 435세대)에서 아파트가 분양될 계획이다. 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도 이르면 10월 S8블록에서 아파트(전용 60~85㎡, 608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천시 중앙동 S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입주 시까지 분양권 거래는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