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에서 결정된 송파와 김포, 동탄 제2 신도시 등이 착공과 분양이 모두 지연되고 있습니다.
실무 사항이 아직 논의중이라는 게 정부측 설명이지만, 도심개발에 중점을 두는 새 정부의 정책과 무관치 않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9월 확정될 예정이던 송파 신도시 개발계획이 7개월이 지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파 신도시는 강남 집값 상승 대책으로 발표됐지만, 현재 군부대 이전을 위한 준비가 진행중입니다.
개발계획 지연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지난해엔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의견을 늦게 제출한 것을 이유로, 올해는 중앙 도시계획위원회의 용적률 조정 권고와 임대주택 비율 미확정 등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이유는 비교적 사소한 문제여서 몇달씩 늦어질 이유로는 설명되기 어려워 변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동탄 2기 신도시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2월로 잡았던 일정을 두 달 이상 넘겼지만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 지하화 문제를 결론내지 못해 언제 확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포 한강 신도시도 분양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당초 올해 7천 가구 분양을 예상했지만, 올해는 1천500가구 가량만 분양하고 나머지 물량은 내년으로 넘어
신도시 일정이 지연되면서 청약 대기자들의 혼란은 물론 청약전략을 수정하는 것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신도시보다는 도심개발에 중점을 두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무관치 않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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