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가 광우병이 발생하면 미국이 수입중단을 허용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열흘동안 방문할 예정이어서 독자행보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한 발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 전 대표는 방한중인 스티븐 스미스 호주 외교장관과 만나 "광우병이 발생하면 미국이 수입중단을 허용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부·여당과는 차별화된 입장을 내놓으면서 독자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오는 11일부터 10일간 계획돼 있는 호주와 뉴질랜드 방문도 동일 선상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호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두 나라가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모색하려 한다."
동시에 측근들의 복당문제가 풀리지 않는 않는 상황이어서, 향후 행보를 결정하기 위한 정국구상도 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귀국 직후 당에서는 원내대표 선출이 있고, 원구성에 들어가기 전 어떤 식으로든 행보를 결정해야한다는 점이 설득력을 더해줍니다.
인터뷰 : 허태열 / 한나라당 의원(친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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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박 전 대표가 호주 방문 뒤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여권내 뿐 아니라 18대 원구성의 판도가 달라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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