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한국거래소의 정기 지수 변경을 앞두고 증권업계에서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이 가운데 코스피 대형주지수에서 중형주지수로 이동한 종목이 매년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대형주에서 중형주지수로 이동한 종목이 지수 변경 직전 한 달간 코스피보다 3.8%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중형주지수 내 비중 상위권에 있던 종목이 대형주지수 하위권으로 이동하면서 일시적으로 수급 공백이 생기고, 반대로 대형주지수 하위권 종목이 중형주지수 상위권으로 이동하면서 중소형주 운용자금의 매수세가 유입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중소형주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올 2분기 내 코스피와 코스닥 중소형주를 통합한 KRX중소형주지수가 새롭게 선보인다는
올해는 제일기획, LS, 두산중공업, 영풍, 오리온홀딩스, BGF 등이 코스피 대형주에서 중형주지수로 이동할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 머물렀지만 최근 주가 하락과 인적분할로 시총이 줄어든 종목들이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