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뉴욕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
1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306.88p(1.23%) 오른 2만5200.37에 마감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35.27p(1.21%)와 112.82p(1.58%) 뛴 2731.20과 7256.43에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이 이날 발표된 지표에 나왔다.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연율 기준 2.5% 상승해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제조업 지표에서도 물가 상승이 확산되는 정황이 드러났다.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와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의 세부 항목 가운데 비용 지수가 각각 7년과 6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 때문에 장중 2년물 국채 수익률이 9년래 최고치인 2.213%에 거래됐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정한 인플레이션 상승은 탄탄한 경제를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면서 투자자들의 '사자'를 부추겼다.
금융주와 IT 섹터가 두각을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가 급등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증시의 저항력이 매우 강하고, 경제 펀더멘털 역시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시스코 시스템스가 4분기 이익 호조를 앞세워 5% 가까이 올랐고 애플은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3124만주 늘렸다는 소식
온라인 여행 서비스 업체인 트립어드바이저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기대 4% 가까이 뛰었고, 아마존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손잡고 납품 업체들에 게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 이내로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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