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고속철도 방음벽 상단설치용 소음저감 장치', '화물취급선용 이동식 전차선시스템' 등 4건을 교통신기술(제39호~제42호)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교통신기술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외국에서 도입·개량한 교통기술로 신규성, 진보성, 경제성, 현장적용성, 보급·활용성이 우수한 기술을 국토교통부장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신기술개발자에게는 신기술 인증표시(NET) 획득, 입찰 참가 시 가점, 신기술 보호(통상 5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제39호인 '집광식 내부조명 표지판 및 안내표지 제작기술'은 조명식 도로표지판 내부에 프리즘 집광필름과 블라인드 필름을 적용해 색의 번짐 현상을 줄이고 표현 문자의 선명도를 높여 운전자의 가독성을 향상시켰다.
제40호 기술은 고무차륜 AGT(경전철) 주행로 시공기술로 콘크리트 현장타설 방식에서 벗어나 공장에서 콘크리트 주행로를 패널 형태로 미리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터널용 고무차륜 AGT 분리형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주행로 패널 제작 및 시공기술'이다. 고무차륜 AGT(경전철)은 주로 15∼20km 도시구간을 무인자동운전 시스템으로 운행, 고무바퀴로 달려 소음과 진동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화물의 상하역시에 디젤기관차가 전차선(전기기관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 없는 선로로 이동해야 했지만 제41호 교통신기술로 앞으로는 전차선이 있는 선로에서도 상하역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제42호 '선로변 벽체 상단 설치형 고속철도 교통소음 저감기술' [자료제공 국토부] |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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