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월 21일(18:3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건축자재기업 KCC가 모처럼 회사채 시장에 나와 만족스런 결과를 받았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KCC는 총액 3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며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3400억원, 5년물 1500억원 모집에 3900억원을 각각 끌어모았다. KCC는 충분한 수요를 바탕으로 증액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행은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에서 실무를 맡았다. 조달된 금액은 기존 채무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KCC의 마지막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13년 9월이었다. 5년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0급을 부여받은 우량채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샀다. 꾸준히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에 있으며 수익 구조 또한 안정적이다. 건자재와 도료, 실리콘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이동은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건자재를 중심으로 영업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보유 중인 상장주식 등 처분할 수 있는 금융자산이 차입금을 크게 상회해 재무안전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KCC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
IB업계 관계자는 "KCC는 워낙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보유한 자산도 우수하다"며 "시장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안정성을 인정받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