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감사원장의 조기 사퇴론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정치적 재신임을 묻는 것이 당연하다며,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전윤철 감사원장이 이번 주중 사퇴를 표명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주중 공기업 실태감사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하면서 거취를 표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지낸 전윤철 감사원장은 노무현 정부 때 감사원장에 임명된 뒤 지난해 10월 연임됐으나 정년(70세)이 차 내년 6월 자리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아직 사표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재신임을 묻는 것은 정치적 도의"라고 재차 압박을 가했습니다.
정창원 기자
-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감사원장의 사퇴를 계기로 참여정부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작업이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 감사원장은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경찰청장 민정수석 등 이른바 사정라인 빅4가 모두 영남출신임을 감안해 지역 안배가 우선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 핵심인사는 후임 감사원장은 지역 안배 차원에서 전 원장과 같은 호남 출신으로, 국회 임명동의 절차 등을 고려해 가급적 관료 중에 물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 예산실장과 과학기술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전남 순천 출신의 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을 비롯해 전북 익산 출신의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 경남 마산 출신의 안강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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