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에 무역전쟁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420.22포인트(1.68%) 하락한 2만4608.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36.16포인트(1.33%) 내린 2677.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45포인트(1.27%) 떨어진 7180.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일괄적으로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이 발언은 무역대국인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물가 상승 우려를 완화하는 발언을 했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파월 의장은 경기 낙관은 지속했지만 임금상승 가속과 경기 과열 신호는 없다고 분석했다.
윌리엄 더들리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네 차례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도 이는 여전히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월 소비 증가율은 전달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2%(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증가에 부합했지만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2.09% 오른 12.09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