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중국 쓰촨성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너진 건물도 50만채 넘는 것으로 집계돼 시간이 갈수록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국 쓰촨성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사상 최대의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진은 쓰촨성 뿐 아니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전역과 베트남과 태국, 파키스탄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특히 학교들이 대거 무너진 탓에 수업을 받고 있던 학생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지진의 진앙지였던 베이촨 현은 길거리 건물 중 80%가 무너져내렸고 중학교와 초등학교, 유치원 등의 건물 더미 속으로 순식간에 학생들이 파묻혔습니다.
두장옌시의 한 중학교는 전교생 420명 중 무려 32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또다른 중학교에서도 900명이 매몰됐습니다.
또, 스팡시는 화학공장이 붕괴돼 2천여명이 깔렸을 뿐 아니라 지진 직후 유출된 암모니아 가스로 600명이 사망했습니다.
대지진은 쓰촨성 중심도시인 청두에서 북서쪽으로 92㎞ 떨어진 원촨현에서 오후 2시28분 발생했고, 전국에서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이번 지진은 원자폭탄 2백여개에 해당하는 파괴력을 갖고 있었고, 붕괴된 건물이 많아 피해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원자바오 / 중국 총리
-"재난에 대처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함과 자신감, 용기, 강력한 리
주중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두 지역의 경우 통신이 두절된 상황이어서, 교민 피해를 제대로 접수받지 못한만큼 피해자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