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냈다.
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6포인트(0.04%) 오른 2만4884.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18포인트(0.26%) 오른 2728.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31포인트(0.56%) 높은 7372.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대체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고 남북 정상회담으로 북한의 비핵화 기대 등이 주목받은 것이 증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증시는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 등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알루미늄과 철강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무역전쟁 우려를 부추겼다.
그러나 전일에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국가에 예외를 허용할 수 있다고 말해, 관세 부과가 단순히 협상 수단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날 미국 재무부의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무역전쟁으로 돌입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북이 다음 달 말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3차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도 증시에 호재가 됐다.
이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 기대가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할인 판매업체인 타깃의 주가는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순이익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쳐 4.4% 하락했다.
통신네트워크 장비회사인 시에나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0% 상승했다.
미국 특송물류업체 UPS의 주가는 스티펠 니콜라스의 투자의견 상향에 3.8% 올랐다.
지난 1월 미국의 공장재 수주실적은 6개월만에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1월 공장재 수주실적이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7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며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중단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1.5% 감소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북한 관련 소식은 통상 시장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주 예정된 다수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이 시장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8.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5% 내린 18.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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