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주가 흐름 |
8일 개장 이후 현대중공업 주가는 14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발표한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 9만8800원 보다 40% 이상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말 유상증자 발표 이후 추락했던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선업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에 기관 투자가들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서다.
현대중공업이 현 주가 수준을 유지한다면 유상증자 청약에 나설 유인은 상당히 큰 셈이다. 구주주 청약에서 물량을 모두 소화할 가능성도 낮지 않다.
최근 한 달간 11개 증권사가 내놓은 목표 주가는 16만5545원이다. 올해 매출액 13조7223억원과 영업손실 968억원이 평균 실적 추정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1조5469억원과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구주주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13일과 14일 일반 공모 청약에 돌입한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유상증자로 1250만주를 새로 발행한다. 확정 발행가액에 따른 유상증자 규
이 중 9000억원을 차입금 상환을 비롯한 운영 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그 경우 순차입금을 모두 해소하고 현금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신주는 이달 27일 상장한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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