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 제1터미널 철수로 반사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신라면세점의 시장점유율은 29.5%, 롯데면세점은 42.4%, 신세계는 12.2%였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9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사업권의 계약해지를 확정했다. 반납한 사업권에 대해선 계약해지승인을 기점으로 120일간 영업을 지속하고, 오는 7월 7일 철수한다. 롯데월드타워점의 특허권도 반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경쟁자인 호텔신라와 신세계 면세점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자료 출처 : 하이투자증권] |
조 연구원은 이어 "호텔신라는 향수·화장품 품목에서 구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롯데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며 "호텔신라와 신세계는 오는 2020년 8월까지 제1터미널 면세점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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