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TV판매를 중심으로 올 1분기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9526억원, 10.7% 성장한 40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번 분기에도 6% 수준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빨래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 관련 제품과 청소기 같은 소형가전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TV 판매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프리미엄TV 출시가 늘어나면서 평균단가(ASP)가 증가했다. TV판매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역성장했지만, 올해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다.
주 연구원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달하는 품목인 만큼 전체 실적을 이끌기에 충분하다"며 "지난해 판매 호조를 보였던 에어컨의 역기저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자료 출처 : 유진투자증권] |
그는 "롯데그룹의 주주친화정책이 배당정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30% 수준의 배당성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수익률은 주가 하방을 지지하고 연말로 갈수록 투자포인트로 주목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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