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부산·대구·울산·광주·대전 등 지방 광역시에서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2만6000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1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5개 지방 광역시에서 공급 예정인 총 5만1599세대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만6591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전년(9572세대)보다 2.7배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만5506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4778세대 ▲광주 2637세대 ▲대전 2551세대 ▲울산 1119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은 주거시설과 이를 둘러싼 기반시설이 노후한 도심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사업 완료시 각종 편의시설을 즉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지방 광역시에서 최근 미분양이 늘고 집값 하향 조정국면에 들어서는 시장 분위기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는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추가 택지지정이 없고 혁신도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지방 광역시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장을 통한 주택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영도구 봉래1구역을 재개발하는 '봉래 에일린의 뜰'을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총 1216세대 중 전용 49~102㎡ 660세대를 일반에 공급한다. 영도대교·부산대교·부산항대교 통해 부산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홈플러스·롯데백화점 등도 가깝다.
GS건설은 대구 북구 복현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복현자이'를 이달 공급한다. 전용 59~84㎡ 총 594세대 중 일반분양분은 347세대다. 배후수요로 대구검단 일반산업단지, 대구 아시아폴리스 산업단지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