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5포인트(0.05%) 오른 2485.27를 기록 중이다.
이날 1.07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이렇다할 방향성 없이 강보합권과 약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수가 2500선에 근접하자 재차 관망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수는 지난 3거래일 연속 1%대 상승 마감했다. 다만 최근 들어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28일 이후 전 거래일까지 지난 7일만을 제외하고 모두 1% 이상의 변동폭을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관세 부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예외를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글로벌 무역전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특징만을 놓고 본다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반도체 등 기술주가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전일 한국 증시가 상승 했으나 최근 상승폭이 컸던 일부 기술주에 대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점은 부담이며 이는 오늘도 관련주들에 대한 차익 욕구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오늘 한국 증시는 일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겠지만,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라 보합권 등락에 그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금융업, 보험, 건설업, 증권, 섬유의복, 통신업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 제조업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535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3억원, 37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8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셀트리온,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KB금융, 삼성물산,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4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1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2포인트(0.04%) 내린 883.9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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