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가 13일 전국 4월 입주물량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에서는 다음달 7548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4월 입주한 1847가구의 4배다.
서울의 경우 다음달 입주 물량이 작년 4월의 28%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4월 서울에서 총 3054가구가 입주했는데, 올해 4월은 865가구 뿐이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수치를 비교해도 서울과 경기도의 입주 물량 추이는 극과 극이다. 이번 1분기 서울 입주 물량은 4607가구다. 지난해 동기 9111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분기 1만 9228가구에서 올해 동기 4만 5154가구로 증가했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경기도 일부 지역의 집값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1분기에 이어 4월 입주물량도 증가했다"며 "공급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4월 전국 입주 물량은 2만 7542가구다. 지방은 작년 동월 대비 14% (2737가구) 감소한 1만 7531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지방에서는 충남(3863가구)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이 연구원은 "충남 등 일부 지역에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어 주택경기 악순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달 경기 지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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