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쇠고기 협상과 관련된 장관 고시를 연기하기로 했지만, 이를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여전합니다.
야당은 재협상없는 연기는 물타기라고 공격했고, 여당은 보완책 마련의 계기라며 환영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정운천 농림식품부 장관이 쇠고기 고시를 연기하겠다고 밝히자 야당은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 차영 / 통합민주당 대변인
- "결국 장관 고시 연기 목적은 재협상이다. 재협상이 없는 고시 연기는 물타기에 불과하다."
야당은 정부가 재협상 의지를 분명히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와함께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행정법원에 장관고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 국회에 재협상 촉구결의안을 제출하고, 쇠고기협상 국정조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야권의 압박 속에 한나라당은 장관 고시 연기를 일단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재협상 보다는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정부가 시간을
장관 고시 연기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쇠고기 재협상 요구는 한층 거세지고 있어 쇠고기를 둘러싼 여야정간 갈등은 쉽게 봉합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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