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의 여파로 주변지역 댐에 심각한 균열이 생겨 2차 대재앙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군병력 2천명을 균혈이 생긴 댐에 긴급 투입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지진이 강타한 중국 쓰촨성 두장옌 상류지역에 위치한 쯔핑쿠댐에서 위험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두장옌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원촨현 인근 지역으로 문제의 댐은 두장옌에서 북쪽으로 9km 떨어져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군병력 2천명을 쯔핑쿠댐에 긴급 투입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2차 대재앙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자원업무 총괄기관인 수리부는 댐에 대형 문제가 발생할 경우 두장옌시 전체가 물에 잠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당국자들도 지진 피해지역의 강 상류에 위치한 댐에 문제가 생긴다면 하류
지역에 또 다른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며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긴급지휘센터를 설립하고 댐에서 하류로 흘려보내는 물의 양을 평소보다 50% 증가시켜 수위를 낮추고 있습니다.
한편
피해 복구 작업이 더딘 상황에서 댐 붕괴로 인한 2차 재앙 마저 발생할 경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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