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한류 펀드'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등으로 동북아 정세가 안정되면 주춤했던 한류 관련 콘텐츠와 화장품 수출이 탄력을 받을 거란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이 같은 기대감에 미디어·엔터 업종에 속한 기업 주가는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화장품 관련주 역시 바닥을 찍고 완연히 주가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15일까지 1개월 수익률 9.03%를 기록하고 있다. 이 ETF는 제이콘텐트리, 에스엠, 로엔, CJ E&M을 비롯한 콘텐츠 관련 기업 주식을 두루 담고 있다.
미래에셋TIGER화장품 ETF 1개월 수익률 역시 7.65%로 선전하고 있다. 여기에는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한국콜마 등 주식이 담겨 있다.
동북아의 지정학 리스크 완화로 중국과의 관계가 급속히 회복될 거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세에 불을 붙인 모양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