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관련주가 잇따라 반등 채비에 나서고 있다. 업계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가운데 실적 개선, 배당 확대, 시멘트 가격 인상 등을 계기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연초 이후 장중 최고·최저치 기준으로 주가가 53.6% 하락했다. 1년 전 8만500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는 지난 1월 30일 장중 17만9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한 뒤 다시 하향 조정되며 11만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한일시멘트가 지난해 인수했던 현대시멘트 역시 1만5000원대 전후로 횡보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양회는 1월 30일 장중 2만3100원을 나타내며 신고가를 찍은 뒤 다시 2만원 언저리로 하향 조정됐다. 아세아시멘트도 1월 30일 장중 13만2000원에서 현재 10만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이 최근 들어 다시 시멘트 관련주에 대해 투자 접근을 제시하고 있는 데는 저평가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의 2018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에 불과하다.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는 PER가 5.71배다. 한일시멘트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도 8.9배 수준이다. 다만 쌍용양회는 14.5배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쌍용양회
아울러 최근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발표한 한일시멘트도 서울랜드 등 자회사들의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