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고시 연기에 대해 미 무역대표부는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국내 의견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정부가 쇠고기 수입고시를 연기하기로 결정을 내리자 미국 무역대표부는 매우 실망스럽지만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그레첼 헤이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한국이 지난달 18일 맺은 협정을 일시적으로 연기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한국 정부가 국내에서 제기된 의견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성명은 최근 한국 정부에 접수된 300여건의 이의신청을 의식한 듯, 한국 정부가 예상보다 더 많은 각계 각층의 의견을 접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접수된 의견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한국 정부로서는 의견을 검토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한국이 협정을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맥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더 이상 늦출 정당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협정의 이행을 지연시키는 것은 양국의 경제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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