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을 강타한 이번 대지진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주민만 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10만여명이 넘는 구조대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매몰된 생존자가 버틸 수 있는 생리적 시간은 72시간.
대지진이 발생한 지 72시간이 지나면서, 중국 군경 구조대는 만5천명으로 예상되는 매몰자 가운데 한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필사적인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구출된 생존자는 6만여명에 달하지만, 쓰촨성의 유명 명승지인 주자이거우에서는 관광객 50명이 사망하고 만여명이 아직까지 현지에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 22명도 호텔에 발이 묶인 상태로 항공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쓰촨성 일대에는 10만여명의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병력을 투입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추가로 인민해방군 3만명과 헬기 90대를 투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모든 생존자를 구하겠습니다. 육로로 구하기 어렵다면 비행기를 이용해서라도 구해내겠습니다."
이에 따라 최악의 피해지역인 원촨현과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통신망이 복구된 데 이어, 그동안 끊겼던 도로도 속속 복구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은 모두 2천만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천만명이 대지진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