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펀드 돋보기 / '키움글로벌 5G펀드' ◆
다만 대형 IT주에 치중한 투자전략으로 일반 대형 액티브 펀드와 큰 차별점이 없다는 점이 마뜩잖은 투자자라면 최근 등장한 자율주행, 5세대 이동통신(5G), 로보틱스 등 특정 테마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펀드를 주목해볼 만하다. 지나친 시장 주도주 중심의 펀드 포트폴리오로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차별된 투자 바스켓 구성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달 초 내놓은 '키움글로벌 5G 차세대 네트워크 펀드'는 5G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펀드다. 국민은행이 단독 판매에 나선 이 펀드는 한국은 물론 북미와 아시아, 유럽 전역에 퍼져 있는 5G 관련 하드웨어, 케이블, 통신서비스 사업자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한다. 통신장비를 내장해 각종 기기와 장치를 인터넷에 연결시키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업에도 투자한다.
이 펀드는 설정 이후 높은 수익률을 과시하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뽐내고 있다. 설정 이후 지난 19일까지 수익률은 5.28%로 올해 설정된 새내기 액티브 펀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설정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설정액이 176억원으로 늘어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미국의 망 중립성 원칙 폐지로 5G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통신망 제공 사업자가 모든 콘텐츠를 동등하고 차별 없이 다뤄야 한다는 원칙이 폐지되면 개별 개인과 기업에 특정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