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의 여진 위험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지에 있던 한국인들의 귀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행객들뿐 아니라 유학생이나 근로자 등 장기 체류자들도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을 서둘렀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인천 공항 국제선에는 쓰촨성의 주도인 청도에서 귀국하는 한국인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여행객 뿐 아니라 장기 체류자들도 귀국을 서둘렀습니다.
대구한의대 소속 교환학생 30여명은 학업을 마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 류윤희 / 사천대학 교환학생
-"친구들은 올해 3월달에 들어갔는데 두달만에 다시 나온거죠. 저는 복수학위 2년 가는건데 1년 반 한 상태인데 1주일 학기 남겨놓고 어쩔 수 없이 온 상태여서.."
아쉽지만 사지에서 살아온 안도감에 기쁨이 앞섭니다.
인터뷰 : 이균우 / 사천대학 교환학생
-"일단 좋다. 고국에 돌아왔으니..안전하게돌아왔으니 만족해야죠."
중국에서 공장을 건설중이던 근로자들도 작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 김성만 / 중국체류 근로자
-"저희가 한 100명 정도 들어갔었는데 어제부터 일부 철수하고 4명 정도 남아있다. 아직도 여진이 계속 남아있으니까 그분들도 빨리 나올 수 있게..."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합니다.
인터뷰 : 강신필 / 중국체류 근로자
-"천장만 보고 있었는데 2,3분후에 진짜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중국인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강신필 / 중국체류 근로자
-"중국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 약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하루에 빵 한조각씩
인터뷰 : 윤범기 / 기자
-"쓰촨성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 사례는 아직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사지에서 발을 굴렀던 여행객들의 귀국이 속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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