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은 2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항공기 금융 콘퍼런스에서 "국내 전체 대체투자 펀드 규모는 5년 전 약 42조원에서 2018년 현재 122조원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저성장과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는 국내 대체투자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대체투자시장 성공에 항공기 금융이 많이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영국 항공기 금융 매체인 '에어라인 이코노믹스'가 두바이, 홍콩, 더블린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개최하는 'Airline Economics, Growth Frontier' 행사의 일환으로 국내외 항공기 리스사, 항공사, 로펌, 회계법인,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 관계자 4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저비용항공사(LCC) 주도로 전 세계 항공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롭 모리스 플라이트어센드컨설팅 글로벌 헤드 컨설턴트는 "상업운항(여객)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시장"이라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LCC가 항공기 금융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항공시장에서 글로벌 LCC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처음 10%를 넘긴 이후 2008년 20%를 넘었고, 지난해 31%에 육박했다. 특히 한국 항공시장은 2012년 이후 매년 평균 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가들은 한국 항공기 금융시장이 최근 2~3년간 보여온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듀이 이 에어르고캐피털아시아 상무는 "항공기 금융시장은 연기금이나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