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LVMH 주가는 지난 20일 프랑스 증시에서 전일 대비 2.26% 오른 주당 251.55유로에 마감했다. LVMH 주가는 지난해 11월 6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인 259.55유로 턱밑까지 치솟았다. LVMH 주가는 지난달 초 글로벌 증시 급락 유탄을 맞고 잠시 주춤했지만 곧바로 반등에 나서며 역사적 최고점 돌파를 눈앞에 둔 것이다.
구찌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 주가 역시 같은 날 전일 대비 2.51% 오른 387.5유로에 마감해 지난 1월에 이어 400유로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경기 회복 국면에서 명품 업체 주가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VMH, 에르메스 등을 편입한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펀드는 연초 이후 2.13% 수익률을 기록하며 2월 증시 급락 이후에도 탄탄한 성과를 내고 있다. 디아지오, 에스티로더 등을 담은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펀드 역시 연초 이후 1.4%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들 펀드 1년 수익률은 20% 안팎에 달한다. 알리바바, 마스터카드 등 소비가 살아나며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업종을 비중 있게 담은 한국투자글로벌브랜드파워펀드 역시 연초 대비 2.51% 알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이 같은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글로벌 큰손인 중국의 명품 소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탄탄할 거란 예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명품 시장 규모는 1420억위안(약 23조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나 뛰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중국 내 부유층이 늘어나고 과시 성향이 있는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를 늘리며 올해 중국 명품 시장 역시 10~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