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CEO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된 가운데 일부 공기업은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이어지면서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특히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면서 공기업 조직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이 검찰의 잇따른 압수수색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주요 공기업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증권선물거래소, 석유공사 등 모두 6곳입니다.
이밖에 전력공사와 토지공사, 도로공사 등에 대해서도 내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기업들은 이같은 수사의 목적이 단순한 비리 적발에 그치지 않고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사내게시판을 통해 지금의 여러 움직임들이 거래소를 흔들기 위한 것이라며 부당한 시도를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기관장들의 대거 교체도 예고돼 있어 내부 동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KOTRA는 사장후보로 추천된 3명이 청와대에 의해 '퇴짜'를 맞으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이밖에 공기업 CEO가 임명되면 구조조정을 포함한 경영계획서를 제출하게 돼 있어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공기업 직원
- "회사가 분리되느니 인원 감
기관장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와 검찰의 압수수색 그리고 민영화까지 공기업 직원들은 요즘 가장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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