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23일 여의도 본점에서 지난해 산업은행이 직접 투자한 벤처 스타트업 46개사를 초청해 2018년 KDB 벤처투자파트너 네트워킹 데이(Networking Day)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산업은행 벤처기술금융실과 투자기업 46개사 대표 등 110여명이 모였다. 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벤처 스타트업 창업부터 중견·대기업 도약에 이르기까지 성장단계별 지원 역할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투자금을 회수하고 관계가 종료되는 단기적 관계가 아닌, 상장 이후에도 금융지원 및 컨설팅 등 복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 파트너임을 알 수 있는 자리인 셈이다.
산은은 이번 행사에서 벤처기업 연계대출 상품 소개, 한국거래소의 상장 준비전략 및 한국무역협회의 해외진출 지원방안 등 유관기관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투자기업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참여한 투자기업들은 기업소개 세션을 통해 각사의 사업현황과 비전을 공유하며 투자 기업 간에도 교류가 이루어졌다. 산은은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자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사업협력 기회 확대 등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이 같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어 투자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눈에 띄는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산은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사업모델이 검증되어 시장에 홍보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고, 향후 해외진출이나 상장추진 등 다양한 기회에서 회사의 신인도를 높여주기도 한다"면서 "이번 행사는 우리가 나아갈 방향, 집중할 분야 등 향후 성장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타 투자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미래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양기호 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은 "산은은 앞으로 투자기업에 대하여 실적 점검 위주의 소극적 관리가 아니라, 기업의 성장단계별 금융지원 및 컨설팅 등 산은의 복합금융 서비스를 활용한 적극적 육성을 통해 벤처·스타트업이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산은 투자기업이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산은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천여 개의 기업에 1조 7천억원을 직접 투자해왔다. 아울러 민간에서 조성하는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간접투자 규모 또한 확대하고 있다.
한편 산은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2016년부터 시장형 벤처투자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를 운영 중이다. KDB 넥스트라운는 벤처기업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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