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어느새 1천9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한국 시장으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들어 한국 주식시장을 외면해 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이틀동안 7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면서 그동안 부진을 거듭해 온 코스피 지수도 어느새 1900선을 넘어설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와 함께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개선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류용석 / 현대증권 연구원
- "원달러 환율이 최근 10% 정도 상승함에 따라 외국인들이 실제 피부로 느끼는 증시는 1730P에 불과하다. 이 점이 외국인들로 하여금 순매수에 나서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인터뷰 : 민상일 / 한화증권 연구원
- "미국 신용위기 완화됐고 경기침체 우려감 개선 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우리 증시에서 순매수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주가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인터뷰 : 민상일 / 한화증권 연구원
-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 남아있는 점이 부담을 주고 있다. 또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점도 외국인들로 하여금 가격에 부담을 느끼게 만들어 적극적인 순매수 보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000선 까지는 외국인들의 매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 류용석 / 현대증권 연구원
- "컨트리리스크 해소되고 북미협정에 대한 우려가 낮아짐에 따라 2000선까지는 매력적으로 인식할 가능성 높아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한국 시장을 향한 외국인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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