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4.06포인트(0.17%) 내린 2412.7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08포인트 하락 개장한 코스피는 강력한 외국인의 팔자세에 장 초반 2410선에 머물고 있다. 해소되지 않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투자심리가 한껏 위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시작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23일(현지시간) "무역 관련 불확실성은 경기 하강 위험이며 부정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며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무역분쟁에서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언급하자마자 잠시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식시장은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여전히 중국 관세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이다.
지난 거래일 뉴욕증시는 강경해져가는 무역분쟁 우려에 하락마감했다. 다우 지수,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장 마감을 앞두고 또다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감이 높아지며 하락 했다"며 "특히 무역분쟁 피해가 큰 기술주와 금융주, 제약주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증시도 격화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감이 부담이 돼 하락 출발할 것"이라면서도 "주말에 스티븐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의 류허 부총리가 전화통화를 통해 무역분쟁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 관련 협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송장비, 통신업이 1% 안팎으로 하락 중이다.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보험, 증권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건설업, 의약품, 기계 업종들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억원, 10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만이 홀로 40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중에서는 LG전자가 2% 가까이 오르며 강세하고 있다. 셀트리온,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LG 등도 상승하고 있다.
SK, S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6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00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2.70포인트(1.53%) 오른 842.38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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