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담배 브랜드 가운데 글로벌 1위인 '말보로'를 비롯해 총 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담배 시장 점유율만 해도 28%에 달한다. 판매 지역별 비중은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아시아(37.5%), 유럽연합(EU·28.9%), 동유럽·중동·아프리카(EEMA·23.3%), 라틴아메리카·캐나다(10.2%) 등 수준이다.
2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필립모리스의 영업이익은 127억달러로 지난해(115억달러)보다 1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도 지난해 287억달러에서 올해 318억달러로 10.8%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순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36.7% 증가한 8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매출액 341억달러, 영업이익 139억달러를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장세의 일등 공신은 2014년 말 출시한 후 세계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이코스다. 일본 담배 시장에서 아이코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0.8%에서 2017년 4분기 13.9%로 급증했다. 지난 1월에는 16.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1월 말 현재 점유율이 7.6%로 확대됐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이코스는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 덕분에
특히 일반 담배 대비 이윤이 많이 남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