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신생증권사가 8곳이나 생기면서 수익성 악화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증권주들의 움직임도 불안한 양상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증권업계가 수수료 인하 바람속에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하나대투를 시작으로 7~8개 증권사가 수수료를 내린 데 이어 대형증권사인 대우와 삼성, 현대증권도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 조성제 / 현대증권 부장
"증권유관기관에 지급하던 수수료가 내려 그만큼 인하된 수수료를 고객에게 돌려주게 됐다. 20% 정도 내렸다."
증권업계 최저 수수료는 은행 계좌를 중심으로 0.015%까지 낮아진 상태며, 매매수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증권계좌에서도 추가적인 인하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회사는 신규 계좌에 무료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고객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의 이같은 경쟁 구도는 증권주 움직임에도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최근 이틀간 반짝 상승하긴 했지만, 그동안 하락폭이 깊어진 데 따른 반등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 최종원 / 동양증권 연구원
"8개 신생증권사가 예비인가를 받았고, 온라인 수수료 인하로 증권업계 경쟁이 심화됐다. 이에따라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주에 대해 장기적으로 접근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성용훈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단기적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 투자은행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형증권사는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앞으로는 수수료 수입에 얽매이는 증권사보다는 투자은행 업무와 자산관리분야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들이 힘을 얻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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