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이 29일 은행장직에 이어 지주 회장직도 사퇴했다.
박 행장은 이날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해 지난주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사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지주 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일련의 사태에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주주와 고객, 임직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했다.
박 행장은 2014년 3월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정기 주주
조만간 후임 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은 4월 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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