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29일 현대차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전자 우선주 등에 이어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이로써 국내 증시 시총 5위권 내에 제약·바이오 기업이 두 개나 포진하게 됐다. 이날 삼성바이오 주가는 전일 대비 4.52% 상승한 48만60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32조156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현대차 주가는 이날 5.28% 하락해 시총도 31조6097억원으로 낮아지면서 순위가 역전됐다. 삼성바이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1% 상승해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능력이 제3공장 가동으로 인해 올해 2배가량 확대될 예정인 데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 확대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 매출액은 4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2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도 주가 상승에 큰 몫을 했다.
다만 2016년 11월 상장 때 공모가(13만5000원) 대비 주가상승률이 260%에 달하고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180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 시총 3위 셀트리온 주가도
[신헌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