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이 주간한 ECM 전체 규모는 2조6932억1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1조6484억원) 대비 60% 이상 늘어나고, 직전 분기(2조8212억원)와 비교했을 때는 조금 감소한 수치다.
올해 1분기는 기업공개(IPO) 분야에서는 큰 딜이 없었던 대신 연초부터 기업들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몰리면서 조(兆) 단위에 육박하는 대형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1분기 1위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NH투자증권의 ECM 전체 주간금액은 1조268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의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주선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IPO 부문에서는 동구바이오(331억원)를 주간하면서 총 2건을 올렸다. KB증권과 삼성증권은 미래에셋대우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공동 주간하면서 3099억9500만원을 기록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건수로는 신한금융투자가 크루셜텍, 흥아해운, 큐렉소 등의 유상증자를 주선하는 등 총 6건의 거래를 따내면서 가장 많은 주간 건수를 기록했다. 총 5건의 딜을 다룬 대신증권은 애경산업, 에코마이스터, 아시아종묘, SG 등 총 4건의 상장을 주간하면서 IPO 분야에서 약진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1분기 1위였던 한국투자증권은 총 3건의 거래로 주간금액 867억원을 기록하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DCM에서는 KB증권이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주간금액 5조8125억원을 올린 KB증권은 현대제철(6000억원), KT(5000억원), LG디스플레이(3900억원), 신세계(3700억원) 등 굵직한 회사채 발행을 주간했다. 미래에셋대우(4조8088억원)도 현대제철, LG유플러스(3000억원) 등을 공동 주간한 데 이어 SK브로드밴드(1500억원) 등은 단독 주간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인수 분야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 등의 실적을 기반으로 3조4337억원어치 채권을 인수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