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18대 원내 사령탑이 사실상 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 체제로 확정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사실상 홍준표 의원으로 확정됐다죠?
답)
홍준표, 임태희 의원이 어제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동반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원내대표 출마를 추진해 왔던 정의화 의원이 오늘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당의 화합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원내지도부는 홍준표-임태희 체제로 사실상 확정돼 추대 절차를 밟게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당 대표 경선은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수도권 출신의 홍준표 의원이 원내대표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당 대표로는 영남 출신의 박희태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대표'를 주장하며 안상수 의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재오 의원이 '관리형 대표의 한계'를 문제 삼으며 직접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변수입니다.
여기에 집권세력 내부의 알력까지 겹쳐 한나라당 차기 지도부의 구도는 이번주까지 지켜봐야 할 전망입니다.
질문 2)
쇠고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한미 양국 사이에 한국의 검역주권을 명문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죠?
답)
예, 어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김원웅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진영, 이화영 의원이 정부측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정부측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미국에 광우병이 발생하면 한국이 검역권을 행사하는 내용을 쇠고기 협정문에 담는 방안이 한미간 논의의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런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금지 등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이같은 사실을 설명하면서 한미 FTA 비준을 서둘러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어제밤 만남은 정부측의 설명을 듣기 위한 자리였을 뿐, 여야간 협상을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간사인 이화영 의원은 "검역주권을 협정문에 명시하더라도 FTA 비준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안상수, 김효석 여야 원내대표도 주말동안 전화 접촉을 갖고 한미FTA 비준을 위한 의사일
여야는 북한 식량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정보위원회를 내일 소집하는 데에만 합의하고, 쇠고기 협정이나 한미 FTA 소관 상임위인 농해수위나 통외통위 회의 일정에는 의견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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