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를 끌어내린 불확실성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코스피가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는 2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94포인트(0.77%) 상승한 2464.7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8.87포인트(0.36%) 오른 2454.72로 출발해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지난달 2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4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23일 대외 악재에 3% 넘게 급락한 바 있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다시 1배 미만으로 떨어졌다.
특히 코스피의 실적 추정치를 끌어내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 펀더펜털에 대한 기대감도 회복되고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향조정된 실적 정망치는 횡보 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4월 중순께 발표하는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와 27일 남북정상회담은 원화 강세 요인으로,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투자가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이슈, 기술주 하락 등 악재를 완벽히 털지 못해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AANG'의 주가 상승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높고, 무역분쟁도 미국의 관세 부가 시점이 6월로 연기된 것 뿐"이라며 "미국 채권금리가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2억원, 기관은 1025억원씩 순매수 하고 있다. 개인은 1138억원 순매도 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3.01%, 음식료품이 2.36%, 증권은 1.92%씩 강세다. 운수창고는 1.80%, 유통업은 1.82%, 보험은 1.25%씩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은 0.71%, 전기·전자는 0.58%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화학이 3.24%, 삼성생명이 3.02%씩 강세다. 현대차는 2.09%, 현대모비스는 1.88%씩 상승하는 중이다. POSCO는 1.84%, 한국전력은 1.22%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1.10%, NAVER는 0.51%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1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93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포인트(0.38%) 오른 874.39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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