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은 임차 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30㎡ 미만 원룸 위주의 공급이 대부분이다.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원룸 오피스텔을 많이 찾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형 아파트를 찾지 못한 신혼부부나 독신 직장인 중심으로 방2개 이상의 널찍한 오피스텔을 찾는 경우가 늘면서 공급도 서서히 늘고 있는 추세다.
투룸형 타입은 청약 경쟁률도 치열하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청약을 진행한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6㎡ 타입이 26.0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이며 원룸타입인 전용 21㎡ 타입의 경쟁률인 1.95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앞서 1월 분양된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오피스텔도 전용 42㎡ 타입이 7.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용 22㎡A 6.74대 1보다 높았다.
입지적 장점도 1~2인 가구를 오피스텔로 끌어들인다는 분석도 있다. 건축법상 주거용지에만 들어설 수 있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준주택으로 분류돼 상업용지나 업무용지에도 지을 수 있어 쇼핑몰과 영화관 등이 인접하고 역세권에 자리해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 내부는 아파트 못지 않아 2인 이상 가구도 장기간 거주가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생겼다"며 "핵가족화와 다운사이징 경향이 강해진데다 소형 아파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춰 투룸형 오피스텔 인기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한라는 이달 중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 바로 앞에 '부평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같은 달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피데스개발이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전용 49~59㎡, 총 622실)를,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동대문구에 '청량리 롯데캐슬' 오피스텔 528실을 공급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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