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상장사 10곳 가운데 3곳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기자재와 철강, 자동차 부품 등 동남권 주력산업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동남권 상장기업 176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28.4%인 50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금융업, 분할·합병, 상장폐지 등 10개사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26개사는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고 24개사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동남권 상장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59조84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8707억원으로 무려 30.8%나 줄었다. 순이익은 1조90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는데 STX와 STX증공업이 출자전환에 따른 회계처리 과정에서 대규모 영업 외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동남권 지역의 지난해 실적은 국내 전체 상장사 평균과 비교해도 저조한 결과다. 지난해 전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9.5%와 9.0% 증가했는데 동남권 상장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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