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정다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12억원, 12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신선육과 가공육, 우모(羽毛, 깃털)수출까지 전 사업부에 걸친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4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발생한 조류독감은 오리고기 시장의 규모를 축소시켰으나 꾸준하게 계열화 사업을 추진해온 정다운에게는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작용했다. 가격과 점유율의 동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오리가격 상승과 매출처 다변화, 오리고기에 대한 인식 변화가 올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면서 "최근 오리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2016~2017년에 걸쳐 발생한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오리 살처분이 진행되면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입식제한 권고조치가 지속되고 있어 한동안 오리가격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이후 본격화된 매출처 다변화도 긍정적이다. 과거 정다운의 매출처는 주로 단체 급식소나 음식점을 거래처로 둔 도매사업자였으나 홈플러
그는 "B2C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유통기업들로의 납품 확대는 고객과의 접점 확대로 이어지며 오리고기도 가정식이라는 인식 확산과 그에 따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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