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골프를 가지고 말이 많죠.
왜 굳이 나라 밖으로 나가서까지 골프를 치시나 했더니 일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골프가 아직까지 이른바 '귀족운동'으로 여겨지는 것은 바로 비싼 비용 때문입니다.
소비자원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 7개국과 아시아 주요국 등 11개국의 골프장 이용료를 비교해 본 결과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비쌌습니다.
카트 사용료는 우리나라가 평균 7만7천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골프장 이용료가 비싼 이유는 교육세와 재산세 등 이용료의 절반이 넘는 각종 세금 때문이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여행수지 적자 150억9천만달러 가운데 해외 골프가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국적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스타벅스의 커피값은 우리나라가 가장 높았으며, 수입 캔맥주는 1.8배, 오렌지쥬스는 1.5배 비쌌습니다.
인터뷰 : 박명희/ 한국소비자원장
-"국내가격이 외국 가격에 비해 매우 높은 분야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더불어 소비자원은 오는 6월 말 우리 생활과 밀접한 자동차와 기름 등 10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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