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코스닥 제약 업종의 시가총액 합계는 43조7431억원으로 지난달 말(40조7143억원) 대비 3조288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17.6%에서 18.5%로 1%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한때 연구개발비(R&D) 회계처리를 놓고 제약바이오주가 크게 요동쳤지만 최근 주가가 다시 안정세를 찾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제약주를 200억원 이상 팔아치웠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나란히 178억원, 75억원 순매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를 살펴보면 코스닥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 적지 않다. 바이로메드는 이달 들어서 주가가 15.7%나 뛰어오르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제넥신과 셀트리온제약 또한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0위인 휴젤 역시 주가가 3.7%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0.7%)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반면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은 주가가 각각 4.2%, 2.7% 떨어졌다.
코스닥벤처펀드 출시를 계기로 제약바이오주가 또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증권에 따르면 코스닥벤처펀드가 투자 가능한 종목은 총 576개인데, 이 가운데 96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업종에 해당한다. 종목 수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