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1840대로 밀려났습니다.
유가 급등과 미 증시 하락 등의 악재 속에 외국인 매물이 부담이 됐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뒷걸음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5.64포인트 하락한 1847.51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코스닥도 연 이틀 하락해 4.62포인트 떨어진 645.48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배럴당 130달러에 육박하는 국제유가와 글로벌 증시의 약세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
환율 급등 속에 외국인들은 2천억원 가까이 주식을 팔아치웠고 펀드 환매를 우려한 투신권의 매물도 만만찮았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과 건설, 운수창고, 금융주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특히 포스코가 5% 가까이 하락하는 등 최근 급등했던 철강주들이 대거 급락세를 보였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들도 약세였습니다.
미국의 금융위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미래에셋증권이 4% 넘게 하락하는 등 은행과 증권주들이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고, 유가 급등 소식에 현대상선, 대한항공 등 운송주들도 부진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등 최근 숨 고르기를 거친 IT주들이 그나마 지수방어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일본과 대만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급락하던 중국증시는 막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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