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업계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자체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기식 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15명의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문제없이 운용돼 온 시스템에 대해서도 영업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정기적으로 수정, 보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필요한 경우 내부통제 운영 실태 수시 점검에 참여해 내부통제 절차 준수에 대한 임직원의 주의를 환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또 자산운용시장, 특히 공모펀드에 대한 일반 투자자 신뢰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 원장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공모펀드 규모는 10%대에 그치는 등 일반 투자자의 펀드 수요기반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이런 현실을 연금가입자의 보수적 성향으로 돌리기에 앞서 펀드에 대한 신뢰, 나아가 자본시장의 신뢰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면서 "연금펀드의 수익률 제고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자산운용업계와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자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적 상품을 개발하고 펀드 운용과정에서도 수탁자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펀드가 대중으로부터 사랑받는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금펀드를 통해 노후대비 자금마련을 위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자산운용업계가 투자자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운용철학과 투자원칙을 확립하고 투자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해 달라"며 "금감원도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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