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용지에 추진 중인 105층 빌딩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가 환경영향평가 문턱을 넘었다. 다만 아직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건축심의, 굴토심의 등 3개 절차가 남아 있어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13일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 계획안'은 이날 열린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조건부 동의'로 통과했다. 현대차그룹은 일조 시뮬레이션, 물수지 분석, 조명에너지 절감 방안 등 세 가지 문서를 보완해야 한다. 보완되면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GBC 발목을 잡았던 봉은사 일조권 문제는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 가지 문서를 더 제출해야 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돼 '재심의'가 아니라 '조건부 동의'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심의는 GBC 프로젝트가 받은 여섯 번째 환경영향평가였다. '5전 6기'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게 된 셈이다. 1~3차는 본회의였고, 4~6차는 수권소위였다. 3차까지 전체 내용을 심의받았고, 4차부터 세부 사항을 조율해왔다. 지난 1월 24일 열렸던 수권소위 심의에서는 온실가스, 일조 장애, 지하수 관련 환경 영향이 검토됐다. 당시 서울시 관계자는 "심의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