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 미래에셋대우 |
미래에셋대우는 17일 한샘에 대해 부엌 유통 매출과 주택매매 거래가 줄어들어 실적이 부진했다며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목표주가는 기존 24만원을 유지했다.
한샘의 별도 기준 1분기 실적은 매출 4675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5%, 56.3% 줄어든 수준이다.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가 395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예상치 못한 부진한 실적이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부엌 유통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1분기 부엌 매출은 184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2.6% 줄어 들었는데 수익성이 높은 부엌 매출 감소는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샘 1분기 이익이 감소한 또 다른 이유로 이 연구원은 주택매매 감소를 꼽았다.
그는 "정부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이사가 줄어들면서 B2C 인테리어 매출 감소가 빨라졌다"며 "서울 아파트 실 거래건수는 올 1분기 1만3840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17%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샘은 그간 시장 대비 높은 할증을 받아왔
이 연구원은 "저성장 시대에 빠른 매출 증가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해왔지만 향후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른 성장률 둔화로 기업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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