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지수를 따라가던 패시브 투자자들이 변동성에 강한 상장지수펀드(ETF)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상승장에서 일정 부분 수익을 내면서도 하락장에서는 손실폭을 줄일 수 있는 커버드콜 ETF와 로볼 ETF 상품이 각광받는 이유다. 커버드콜 펀드는 현물 주식에 투자하는 동시에 현재 주가보다 약간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팔아 차익을 얻는 상품이다. 지수를 추종하는 일반 ETF는 지수가 떨어지면 고스란히 손실로 떠안아야 한다. 하지만 커버트콜 펀드는 콜옵션 매도에 따른 추가 수익을 확보해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상장된 '삼성KODEX 미국S&P고배당커버드콜ETF'는 연초 이후 50억원이 유입됐다. 올 2월 상장된 '미래에셋 TIGER 200 커버드콜 ATM'과 'KB STAR 200 고배당 커버드콜 ATM' ETF도 설정액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변동성 장세에 커버드콜 ETF가 인기를 끌자 최근에는 지수 대비 2배의 이익을 볼 수 있는 레버리지형 ETF도 출시됐다. DB자산운용에서 지난 3월 출시한 'DB 마이티 200 커버드콜 ATM 레버리지 ETF'는 코스피200지수 선물과 레버리지 ETF를 활용해 운용하는 상품인데, 일주일 새 수익률 2.36%를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로볼(저변동성) 전략'을 구사하는 ETF도 눈길을 끌고 있다. 주가 변동성이 낮은 주식과 고배당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