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아파트'로 내집마련 해볼까?

조합을 결성해 공동으로 토지를 매입해 분양 받는 '조합아파트'가 내집마련의 틈새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전매제한도 피해갈 수 있지만, 사업이 지연될 경우 조합원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위험은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지난해 말 서울 상도동에서 신원건설이 분양한 한 조합원 아파트입니다.

총 882가구를 분양했는데 111㎡를 기준으로 조합원 분양가는 3억 5천만원, 일반 분양가 7억원 천만원의 절반 이상 저렴했습니다.

이처럼 '조합아파트'를 이용하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내 집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조합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청약통장없이도 조합원 자격 취득이 가능하고, 일반분양에 앞서 이른바 로얄층을 배정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950여 가구 중 50가구가 조합원을 선착중 모집 중이고, 동작구 사당동에서는 LIG건영이 452가구 규모로 조합원을 찾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신동아건설이 인천 남구 도화동에서 총 397가구의 지역 조합 아파트를 3.3㎡ 720만원대에 분양 중이고, LIG건영이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732가구를 모집합니다.

싼 값에 분양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토지 매입이나 건축 허가 등 사업 진행 과정에서 지연될 수 가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합니다.

인터뷰 : ☎ 김규정 / 부동산114 팀장
- "최근에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일반 분양을 줄이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예상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이 되거나..."

또, 오는 9월 주택법이 바뀌면서 투기과열지구 내에서는 신청일 기준으로 1년 이상 전부터 무주택자만이 조합원 자격을 인정됩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