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한전과 가스공사 등 31개 주요 공기업에 대해 감사한 결과, 약 300여 건에 걸쳐 1조원 규모의 부당 집행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감사원이 한전과 가스공사 등 공기업의 경영 실태를 들여다 본 결과 방만경영이 드러났습니다.
한전은 사내 근로 복지기금으로 직원들의 개인연금을 240억원 어치 지급했다 적발됐습니다.
가스공사는 우리사주 구입 대출금의 이자를 741억원이나 불법으로 지급했습니다.
특히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임원들은 상품권을 5천만 원 어치 구매한 이후 할인해 현금을 만들고서 이 돈의 용처를 밝히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직원은 공금 15억원을 횡령했고 신용보증기금 간부는 출처 불명의 돈 8천만 원을 갖고 있다 검찰 수사를 받게됐습니다.
관광공사는 건축법상 카지노를 열 수 없는 회사를 카지노 임대업체로 선정해 28억원을 써버렸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전기를 싸게 살려고 출자한 열병합 발전소로부터 되레 비싸게 전기를 사 7년간 6백억원을 낭비했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10명을 검찰 고발하고 100명 문책을
인터뷰 : 성용락 / 감사원 제 1사무차장
-" 6월중으로 감사위원회를 거쳐 위 부에 감사 결과를 조속히 통보할 계획입니다."
또 이들 자회사 65곳도 민영화나 청산 대상으로 분류해 구조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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